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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30.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13:12 이처럼 그분께서 그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옷을 입으신 뒤에 다시 자리를 잡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13 너희가 나를 선생과 []라 부르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니라.
13:14 그런즉 너희 []와 선생인 내가 너희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마땅하니라.
13: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고 내가 너희에게 본보기를 주었느니라.
13:16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자기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내어진 자가 그를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라.
13:17 너희가 이것들을 알고 그것들을 행하면 행복하니라.

주님께서 십자가 고난 사건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요한복음 12장과 13장은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산출해내실 교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2장의 베다니에서 일어난 사건 속에서 우리는 교회 안에 필요한 섬김, 교제, 경배, 간증이 있음을 볼 수 있다.

13장에서는 주님께서 참된 섬김의 모습을 보여 주셨다. – 교회를 세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주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분이다. 그런 분께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몸에 두르시며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다.

영광 가운데 계셔야 할 그 분께서 죄 많은 인생들의 발을 씻기시는 모습을 어떤 인식으로 바라 보아야 할까!

이것은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에서 행해져야 할 모습을 본보기로 보여 주신 것이다. 특별히, 제자의 길을 걷는 자들의 본보기이다.

주님께서 이렇게 제자들의 발을 씻은 뒤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많은 사람들은 가르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정작 주님께서 행하신 것처럼 행하려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자존심을 꺾어야 하고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다.

13:13 너희가 나를 선생과 []라 부르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니라.

주님께서는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써 그리고 만유의 주권자이신 주(Lord)로 이 일을 행하셨다.

13:14 그런즉 너희 []와 선생인 내가 너희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마땅하니라.

주님께서 시청각 교육을 통해 제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주신 것이다. 발을 씻어 주라는 말씀이 실제로 물로 씻어 주라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 용서하며 서로의 잘못을 서로 교정하며 세우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일을 할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성경적 행복이다.


이러한 주님의 모습을 제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해했을까?


1) 요한 복음을 기록한 요한은 이렇게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다.

요일 2:6 자기가 그분 안에 거한다고 말하는 자는 그분께서 걸은 것 같이 스스로 또한 그렇게 걸어야 할지니라.

(주님께서 어떤 길이셨는지는 앞선 글에 이미 설명한 바 있으니 참고 바람)
또한, 주님의 자기 헌신의 길, 고난의 길을 걸으셨다.

2) 사도 바울은 이렇게 우리에게 요구한다.

고전 11:1 내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도 나를 따르는 자가 되라.

4:32 서로 친절히 대하며 상냥한 마음을 품고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하라.

3) 베드로 역시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오도록 우리를 부르셨으니 마땅히 그 길을 걸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다.

벧전 2:21 참으로 너희가 심지어 그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나니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위해 고난을 당하심으로 우리에게 본을 남기사 너희가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오게 하셨느니라.


그런데, 이기적이고 육신적인 우리가 과연 이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주님께서 이러한 본보기를 보여 주시고 이 길로 초청하신 후, 14장에서 성령님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우리는 우리의 천연적인 본성으로 그 길을 걸을 수 없다.
베드로가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도 내놓겠다고 했지만, 주님께서는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나를 따라올 수 없으나 나중에는 따라오리라(요13:36)"라고 말씀하셨다. 베드로의 결심과 의지만으로는 그 길을 갈 수 없음을 잘 아신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신 후 베드로가 성령님을 받은 후에는 따를 수 있음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우리 안에 위로가 되시고, 평안이 되시고, 기쁨이 되시기 때문에 그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다.

그 길이 험난하고 세상과 마귀와 우리 안에 역사 하는 죄성이 우리를 공격하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위로부터 오는 힘과 안에서 올라오는 위로를 받아야 한다. 감사하게도 우리 안에 오신 성령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기 때문에 처진 무릎을 다시 세울 수 있다.

또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주님의 모습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사역 이후에 하나님 아버지 보좌 옆에서 우리를 위하시는 중보 사역을 예표 하기도 한다.

성령님의 위로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에 힘입어 우리는 주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그 본보기의 삶을 오늘도 배우고 있다. 이제 돌 지난 아이처럼 비록 자주 넘어지면서 난 못 하겠습니다 하면서 푸념도 하고 하소연도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옮겨 놓게 하시며, 그 길을 걷는 우리 안에서 또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 보시며 돕고 계신다.

이처럼, 요한복음 13장에서 발을 씻고 계신 주님이 오늘도 제 발을 씻고 계심에 눈물로 감사를 드리며, 장성한 자로 자라서 열매 맺는 삶으로 아버지께서 영광 받으시게 되길 소원하며, 오늘도 한 걸음을 걷습니다.

오늘도 미천한 자와 함께 해 주셔서...,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하나님 감사합니다.

댓글 1개:

  1. 주님께서 “나는 길이요..”라고 하신 선언은, 배타적이고 독점적 길, 유일한 길이심을 의미합니다.
    그 길은 아버지께 갈 수 있는 유일한 길로써, 성육신하셔서 주님의 육체로 거룩히 구별한 길입니다. 다른 누구도 그 길이 될 수 없고, 그 길을 만들 수도 없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우리가 걸어야 할 길도 보여 주셨습니다. 그 길은 제자의 길로써, 두렵고 떨림으로 순종할 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그 길은 주님께서 실제 본보기로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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